푸르른 녹음이 싱그러운 6월, 한 해의 절반을 다시 시작하는 오늘 우리는 최명근 청장님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응원하며 존경과 석별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.

오늘 우리의 곁을 떠나 제2의 인생에 첫 발을 내딛으시는 최명근 청장님께 경의를 표합니다.

최명근 청장님께서는 1988년 공직생활을 시작하시어 강원지방조달청장으로 역임하시기까지 34년간 공직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오셨습니다.

찬란했던 청춘의 나이로 시작하여 긴 세월 한 길을 걸어오시는 동안 얼마나 많은 고뇌와 노고가 있으셨을지, 사랑하는 가족의 품을 제쳐두고 달려 나와 공무에 여념이 없으셨을 그 마음이 어떠셨을지 헤아리기조차 송구스러울 만큼 존경스럽고 감사할 따름입니다.

 오늘은 그 고귀한 세월을 마무리하는 날입니다. 작년 이맘때 청장님과 만나 함께 한 지난 1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아쉬운 저희는 떠나시는 청장님의 뒷모습을 바라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.

청장님께서는 항상 저희를 편안한 미소로 반겨주시어 청장님의 사랑을 아낌없이 느끼게 해주셨으며, 직원들의 어려운 점을 헤아려 주시고 힘닿는 곳 까지 도와주시려 최선을 다하시는 든든한 청장님이셨습니다.

 존경하는 최명근 청장님, 청장님께서 지난 세월 걸어오신 조달인으로서의 길은 저희 모두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. 청장님께서 34년 간 청춘을 바쳐가며 흘리신 숱한 인내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, 청장님께서 앞서 가신 그 길을 거울삼아 저희 모두 참된 공직자의 길을 걷겠습니다.

 이별은 언제나 아쉽지만, 이것으로 끝이 아닐 것을 알기에 오늘의 이별을 아쉬워하기보다는 청장님께서 새로이 나아가실 앞으로의 길을 축복하고 싶습니다.

가시는 걸음마다 아름다운 꽃길이 되어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.

다시 한 번 청장님의 영예로운 퇴임을 축하드립니다.